<성남> 성남FC가 팽팽하게 이어진 ‘무승부의 사슬’을 끊어내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성남은 오는 9월 6일(일) 19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를 상대로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성남은 6승 9무 7패(승점 27점, 10위), 김포는 7승 10무 5패(승점 31점, 8위)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이번 맞대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침묵을 깨는 단 한 골’이다.
양 팀은 통산 10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7번의 무승부(성남 1승 7무 2패)를 거뒀다. 특히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5연속 무승부(1-1 무승부 후 4경기 연속 0-0)를 기록했을 만큼 매 경기 치열한 혈투 속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교한 빌드업 성남 vs 직선적 박스 공략 김포
양 팀의 시즌 누적 지표는 뚜렷한 팀 컬러 차이를 드러낸다. 시즌 전체 슈팅 수는 양 팀 모두 270회로 동일하지만 경기 전개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성남은 시즌 총 9,310개의 패스(김포 8,368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빌드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앙 지역 패스(5,022개)와 후방 패스(2,314개), 수비 진영 패스(2,444개) 등 피치 전 지역에서 꼼꼼한 패스 앤드 무브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박스 외 슈팅(116회)과 프리킥 유효슈팅(56회) 지표가 증명하듯, 중거리 슛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대거 연출했다.
반면 김포는 박스 내 슈팅(171회)과 크로스(119회), 코너킥(113회)을 앞세워 페널티 박스로 빠르게 볼을 붙이는 직선적인 축구를 펼친다.
아울러 김포는 올 시즌 307개의 파울과 경고 38회, 퇴장 5회를 기록할 정도로 거칠고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한다. 성남으로서는 상대의 거친 수비를 침착하게 역이용해 세트피스 기회를 선점하는 지능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김포 2선 봉쇄하고 전민규 득점포 가동’… 공수 핵심 포인트
성남 수비진의 최우선 과제는 주포 루이스의 이적 공백 속에서 김포의 공격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루안(5골 2도움)과 디자우마(3골 1도움)의 기습 침투를 차단하는 것이다.
2선에서 파고드는 박스 안 침투 패스와 세컨드볼을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중 경합 성공률 72.9%(102회 성공)를 기록 중인 베니시오와 2,186분을 책임지며 안정감을 뽐내는 이상민이 버티는 성남 수비진이 김포의 직선적인 공격을 탄탄하게 틀어막을 예정이다.
공격진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떠오른 신예 전민규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전민규는 K리그2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 128분의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슈팅 3회 중 2골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민규의 날카로운 결정력은 성남 공격의 새로운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선에서 팀 내 최다인 33개의 키패스와 3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빌레로의 날카로운 패스, 측면 기동력의 핵심 유주안, 89.2%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허리를 지탱하는 프레이타스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팽팽한 0의 균형을 허물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성남 김해운 감독은 탄탄한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정교한 패스 워크와 빠른 측면 전환으로 김포의 수비 빈틈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4경기 연속 0-0의 답답한 흐름을 깨뜨리고, 적지에서 시원한 득점포와 함께 승점 3점을 수확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